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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와 신학] 관계 형성으로 가정의 미래를 열라(2005.5)

 광지교(http://www.newgmc.org)

 2013-08-07 오후 2:20:00

 

 

관계 형성으로 가정의 미래를 열라
- 2005년 5월호

청소년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온전한 성인으로 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 스스로 아이들의 모델이 돼 줘야 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한마디가 있다면···.

‘나도 몰라’라는 말이 현 시대의 청소년들을 가장 잘 표현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형성해 가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요즘 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입니다. 공부를 해도 왜 하는지 모르고, 교회에 다니면서도 신앙의 이유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기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고백이 “우리도 청소년 시기를 보냈지만 요즘 아이들을 정말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청소년들도 자신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과 고충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학교와 가정의 두 가지 측면에서 말입니다.

통계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것은 학업 성적입니다. 이것은 가정과 학교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아이들은 입시와 학업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을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관계’에 있습니다. 일례로, 요즘 휴대전화기는 아이들의 필수품입니다. 이를 보고 기성 세대는 “네가 무슨 돈벌이를 하고, 무슨 바쁜 일이 있다고 휴대전화기가 필요하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휴대전화기는 그들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일진회나 사회적 모든 문제들도 같은 원인입니다. 가정에서 관계가 깨어진 아이들이 일진회라는 것을 통해 잃어버린 관계를 구걸하는 것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일진회에 속해 있는 아이들이 노래방에서 뺨을 맞아 가면서도, 자신을 때려주는 언니가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은 관계에 목말라 하고 있는 겁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 가장 크고 오해하고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코스타’(유학생선교운동, 이사장 홍정길)에 가보면, 예전에 젊은 대학생들이 주축을 이뤘는데 이번에 캐나다 코스타에 갔더니 대학생들은 600명 정도 보였는데, 청소년들은 800명 이상 모였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기러기 가족입니다. 참석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 정말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물질적인 뒷바라지가 자녀 교육의 코드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오해는 사춘기를 10대 초반에 반항하고 말 안들으며 속 썩이는 시기로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춘기를 심리적 이유기라고 합니다. 아기들이 이유식을 하는 이유는 엄마에게 의존하던 모유로부터 독립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이 심리적 이유기란 부모로부터 인격적 정신적 독립을 이뤄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온전한 성인으로 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실은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 인격적 관계 형성을 유보한 채 입시에 주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이 아주 요란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갑자기 타락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의 첫 출발입니다. 따라서 그런 아이들을 문제아 취급할 게 아니라 올바른 성인의 모습을 배우고 갖출 수 있도록 모델을 제시해 줘야 합니다. 또한 부모 스스로 아이들의 모델이 돼 줘야 합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을 위한 부모님들의 최고 과제는 자녀들이 잘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입니다. 입시 위주의 시스템은 모든 심리적 정신적 성장을 유보하는 꼴이 되며 나아가 전체 사회의 미성숙을 낳게 됩니다.

가정 안에서 청소년들이 특히 부모님들을 통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표면적인 것은 대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대화라는 것이 ‘대화 시작’이라고 말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대화는 인격적인 신뢰를 전제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대화가 되지 않느냐. 먼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이를 하나의 소유로 보고 있지, 대등한 인격체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사춘기 아이들은 굉장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어설픈 어른 흉내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며, 대화를 통해 건강한 어른들의 모습을 제시해 줘야 합니다.

신앙 가정의 위기와 구체적인 대안은···.

신앙이 있는 가정은 더 문제가 심각합니다. 마치 사사시대와 같다고 할까요? 지금 교회에는 신앙 2세대들의 현실적인 타협, 세상의 성공과 믿음을 함께 주려는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3세대들이 믿음의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대안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부모 교육에 힘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머님 기도회’를 통해서 현실적인 타협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을 세우는 기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형통세미나’를 통해 부모들이 세속적 성공의 개념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강력한 것은 교사의 강의에만 의존하는 주일학교 시스템을 ’목장 교회‘로 전환하면서 부모가 아이들의 목자가 되기도 하고 기존의 교사들이 교육 목자의 영성을 갖고 부모님과 함께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키우기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가정에서 자녀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가르치기 위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가정이 회복돼야 합니다. 기성 세대가 하나님 앞에서 뼈를 깎는 참회를 이뤄가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미숙하고 불안한 여행은 하나님과 함께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넉넉한 마음과 기도로 후원할 수 있는 부모님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필자 정보 - 김인환
광교지구촌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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